흘간 누적 집계로는 17만 명이 경기장을 찾아 ‘첫 대회 대박’을 달성했다. 우중에 치러진 24일 결승전 경기에 시속 300km 이상으로 질주하는 24대의 머신 중 9대가 경기중도에 트랙이탈, 충돌, 엔진고장으로 탈락했다. 페르난도 알론소(29, 페라리)가 5.621㎞의 서킷 55바퀴(총 주행거리 309.155㎞)를 2시간 48분 20초 810에 달려 우승했다.
F1 경주장 전체면적 4.3km²(약 130만 평)에 총공사비 3,400억 원을 투입해 연간 활용이 가능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한 전남도는 F1 경주장을 자동차 메이커 및 관련기업 대상으로 트랙 임대와 체험 주행 서비스 등의 행사를 치를 방침이다. 전남도가 추산한 경제효과 총액은 총 7000억 원 규모이지만, 돈으로도 환산할 수 없는 효과는 한국의 국가 브랜드 제고와 지방 소도시인 영암을 세계인의 도시로 각인 시켰다는 점이다.
앞으로 주변 인프라 확충으로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지역주민에게 생생하게 전달되리라 믿는다. 질주본능, 스피드본능,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결승전의 극적인 반전이 이 가을을 더욱 아프게 익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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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구로 들어와 엔터테인먼트 존에 설치된 ‘제 1회 한옥건축박람회’ 안내 부스는 전남친환경 전시관과 같이 이색적이면서 신선했다. F1 경기장 안에서 머신의 750마력의 엔진 배기음이 품어내는 날카로운 굉음과 스피드와는 전혀 상반된 영감을 주는 한옥의 단아함이 발길을 끌었다. ‘한옥의 멋 세계로! 겨레의 숨결 세계로!’를 주제로 한 ‘제 1회 한옥건축박람회(10. 26~10. 31. 영암 군서면 구림마을 왕인박사 유적지)’는 한옥의 대중화기반을 구축하고, 전통문화 복원, 한옥 관련 산업과 시공업체를 체계적으로 육성해 지역 전략산업으로 양성하기 위한 박람회란다. 행사도우미의 한옥설명을 들으니 조상의 과학적인 지혜와 혜안(慧眼)에 절로 감탄이 나온다.
영암의 야트막한 둔덕은 10월 말인데도 무화과 푸른 잎 속에서 수확이 한창이었다. 영암 무화과는 아열대 식물인 무화과 나무가 대한민국 최남단 영암에 뿌리내린 1971년부터 재배농가들의 연구와 노력으로 현재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무화과는 풍부한 남쪽의 햇볕, 맑은 공기, 깨끗한 물을 머금고 익어서, 비타민, 미네랄, 당도, 식이섬유 함양이 풍부하여. 현대인의 건강지킴이 기능성과일로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클레오파트라가 가장 즐겨 먹었다는 ‘여왕의 과일’!
무화과와 한옥의 친환경 고장 영암이 비상(飛上) 했다. 전 세계 180여 개국, 6억 명 시청자의 눈을 사로잡았다. '꿈의 스피드 축제' F1이 영암의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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