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토마토와 딸기 등 레드푸드(Red Food)에 들어 있는 붉은색 천연색소는 카로티노이드, 안토시아닌으로 노화와 암을 막아주는 항산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해풍 맞고 자란 완도군의 친환경 레드푸드 농산물을 들여다 본다.
천적 이용 친환경 딸기 재배
한파와 폭설이 이어지면서 봄 아닌 봄이 계속되고 있다. 하지만 전남 완도군의 친환경 재배농가에서는 정성스럽게 키워 낸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이들 농가는 잔류농약이 없는 친환경 고품질 딸기를 생산하기 위해 해충인 점박이 응애와 진딧물을 방제하기 위해 천적인 칠레이리 응애와 콜로마니진디벌 등을 활용해 친환경으로 딸기 재배를 한다. 천적을 이용한 재배 뿐만 아니라 딸기를 통한 자가미생물을 직접 배양해 재배하고 미역을 발효한 퇴비와 쌀겨, 톱밥, 흑설탕, 미강 등을 배합해 발효시켜 EM을 만들어 1년간 숙성시킨 후 딸기에 시용해 재배한다.
강호균 씨는 “배양된 EM과 미생물은 딸기 재배포의 두둑을 만들기 전에 EM을 먼저 뿌려주고 두둑의 흙을 뒤집어서 딸기를 재배하고, 정식 후 자가 미생물을 뿌려줘 재배한다”고 설명했다. 작년 한해 일조량이 부족 했음에도 불구하고 탄저병, 잿빛곰팡이병 등 병 없이 수확이 가능했다고 한다.
해풍 맞고 자란 완도 딸기는 다른 지역의 딸기에 비해 수확량이 많고 당도가 높은게 특징이다. 수확량이 많고, 당도가 외국종보다 2브릭스 정도 높은 13.5~14 브릭스에 달한다. 현재 논산딸기 시험장에서 육종한 국내 품종 ‘설향’을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다. 먹기에도 좋은 알맞은 크기와 딸기색 또한 매혹적인 붉은색을 띄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계속적인 이상기온으로 전체적인 딸기 생산량은 30% 가량 줄었지만 친환경 재배를 고집하고 있는 강호균 씨는 전년도 보다 늘었다고 전한다. 친환경 딸기 재배를 위해 연구하는 강호균 씨는 보다 좋은 친환경 딸기 재배를 위해 오늘도 다양한 시도를 통해 친환경 재배를 준비하고 있다.
21세기 베스트푸드 친환경 방울토마토 수확 한창
연일 폭설과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완도군 군외면의 ‘강내지 농가’에서는 먹음직스러운 방울토마토 수확으로 추위도 잊은 채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 농가의 방울토마토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게 들어 있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또한 강내지 방울토마토 농가는 내 가족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생산한다는 마음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방울토마토 한알 한알에 정성을 들여서 품질이 우수한 상품만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있다.
강내지 농가의 방울토마토는 친환경에 대한 외고집으로 수많은 실패를 밑거름으로 지금의 고품질 방울토마토를 생산할 수 있었다.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높은 토지이용율과 연중 고른 노동 작업화를 통해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생산된 채소의 규격화, 고품질화를 통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옥수수와 수수를 이용해 토양속의 염분을 관리하고 있고 거름으로 쌀겨와 볏짚 등을 넣어 방울토마토에 영양을 공급하고 차가운 영하의 온도에 보온효과를 제공해 품질을 높이고 있다. 재배된 방울토마토는 주로 농협공판장과 서울 가락동 농산물시장을 통해 출하가 되고 있다. 친환경 무농약 인증을 받은 청해진 영농조합법인 강내지 농가의 방울토마토는 당도와 저장성이 길어 타 지역보다 높은 가격을 받고 출하하고 있다.
강내지 씨는 “영농조합법인의 회원 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지력 향상법, 지력 유지법, 고품질 과채류 생산법 등을 교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친환경 방울토마토를 재배할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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