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생산된 과일과 채소류 등을 외국에 수출할 때 한국어로 된 농산물 안전관리 기준을 적용할 수 있게 되었다. 농식품부에서 글로벌 갭 인증과 동등한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한국어로 된 안전기준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국산화된 글로벌 안전관리기준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21일 농산물 안전관리 기준 동등성 협약을 글로벌 갭 사무국 푸드플러스(FoodPLUS)와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수출하는 한국산 과일이나 채소류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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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OBAL GAP이란
1997년 유럽소매업생산자단체에 의해 EUREPGAP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되어 현재는 독일 Cologne에 소재한 푸드플러스사에 의해 지원, 관리되고 있으며 TESCO, Coop 등의 대다수 유럽 소매, 유통업체에서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농축수산물 안전관리 기준을 말한다. GLOBAL GAP에서 요구하는 동등성 인정 신청 등 5단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난 후 FoodPLUS사와 협약체결로 동등성이 인정이 되며 현재 스웨덴, 케냐, 콜롬비아, 멕시코, 스위스, 스페인, 칠레, 뉴질랜드, 네덜란드, 영국, 호주, 독일, 일본, 중국, 우루과이, 프랑스 등이 동등성 인정을 받았다. 지난 2008년 10개국 13기준이 2010년 16국 18기준으로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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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KOREA GAP'은 글로벌 갭의 안전관리기준 중에서 우선 수출 비중이 큰 과일, 채소류 부분의 관리기준을 한국어로 번역해 마련한 것이다. 농림수산식품부의 위탁을 받은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2008년 12월 동등성 인증을 신청한 이후 기술평가, 방문평가 등의 절차를 거쳐 약 3년 만에 동등성을 인정받게 되었다. 향후 글로벌 갭 인증에 따른 농가들의 애로사항을 해소해 우리 농산물의 수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유럽 등으로 수출을 위해 글로벌 갭 인증을 받았던 농가들은 인증과정에서 영문으로 된 관리기준의 해석·적용에 어려움을 겪었고, 인증 획득을 위해 500~3,000만원의 인증비용을 매년 지급해 왔다. 상반기 중 aT KOREA GAP에 따라 인증심사를 실시할 인증기관이 지정되고 농가들이 인증을 받으면 글로벌 갭 인증을 받을 것과 같은 효력을 인정받게 되고 특히, 금년 하반기 중 농수산물유통공사가 aT KOREA GAP 인증기관으로 지정받게 되면 인증기간 단축, 체제비용·심사비 및 컨설팅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T는 우선 농가의 수출 소요가 가장 많은 과일, 채소류의 관리기준을 인증을 받았으며, 이후 다른 농산물도 동등성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적용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동 기준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농수산물유통공사 홈페이지( http://www.at.or.kr)와 GAP 전문 홈페이지( http://koreagap.at.or.kr)을 통해 지난달 15일부터 제공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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