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불면증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 원인으로는 정신적인 스트레스와 심신의 연약 때문도 있지만 이 맘 때에는 무더위의 기승으로 잠을 설치는 경우가 빈번해 지고 있다. 열대야를 피할 수 없다면야 즐겨야할 터. 이에 과일화채를 통한 식치법을 생각해 본다.
2011년 장마는 그동안 보기 어려웠던 긴 장마라 할 수 있다. 중부지방의 경우는 지난 6월 22일부터 시작되어 무려 1달 정도를 이어갔고 그 강수량 또한 예년의 2~3배로 많은 비가 내렸다. 서울의 경우 11일 동안 매일 비가 내리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장마가 끝나니 이제 휴가철과 열대야가 우리 앞에 성큼 다가왔다.
기승부리는 열대야의 원인
열대야란 말은 일본의 수필가 무라시마 마쓰시가 사용한 용어라고 한다. 열대야는 자정 0시에서부터 다음날 자정 0시까지 24시간 동안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의미며 6월부터 9월 하순까지도 발생하는 경향을 띠고 있다. 그 기간도 점차 길어지는데 그 이유는 한반도의 온도상승과 많은 자동차 배기가스, 콘크리트 빌딩, 아스팔트 도로, 에어컨의 과다 사용 등이 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밤에도 식지 않는 건물들의 복사열과 초속 3미터 미만의 바람은 사람의 마음과 몸에 강한 짜증과 스트레스를 준다. 야간의 고온다습한 날씨는 인체 체온 조절 중추를 흥분시키고 뇌의 각성 상태를 지속시킴에 따라 잠에 쉽게 들지 못하고 뒤척이게 된다. 신체는 수면에 가장 적합하다는 20도를 넘는 야간의 고온 현상에 점차 수면 부족과 생리적 호르몬과 생체 리듬의 불균형이 발생되어 냉방병, 두통, 소화불량, 수면부족, 무기력, 나른함, 설사 등의 신체 이상 중후를 나타내게 된다.
과일화채에 숨겨진 열대야 예방 비결
이런 열대야를 물리치고 숙면과 건강을 유지하는 여름철 식치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여름철 과일 화채를 만들 때 제일 먼저 참외, 바나나, 대추, 쑥갓, 우유를 준비한다. 참외는 제철 과일이면서 청열, 제번 지갈의 효능을 가지고 있어서 야외활동으로 더위 먹은 사람들의 두통, 구갈, 흉민(가슴 답답함) 등을 치료하고 소변 불리 증상을 치료한다. 여름 계곡의 냉기와 아침 이슬에 노출되어 발생되는 구안와사 사지의 저림과 뻣뻣함, 통증 등을 치료, 예방한다.
바나나는 그 맛이 달고 그 향이 독특하여 다른 기타 탄수화물보다도 빨리 열량으로 전환되므로 휴가철 장시간 차량 운전과 물높이 활동 등으로 지친 인체에 속효성의 에너지 공급원으로 매우 우수하다. 뇌에 필요한 영양 공급으로 수험생에게도 좋고 정신적 억울과 디프레스를 일으켜 세우는 강한 木의 추동기운을 가진다.
대추는 다량의 당분과 점액질, 비타민C 등을 함유해서 땀 등으로 배설된 인체 진액을 보충하고 인체 십이 정경의 음혈도 보충하고 더불어 스트레스, 불안, 초조, 우울 등의 정신적 기능 저하 및 심혈의 보충과 더불어 심지를 세우고 지력을 굳게 하는 효능을 가진다. 씨를 빼고 우유를 첨가하여 보강된 칼슘 성분에 힘입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수면 유도에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쑥갓도 한 방법으로 첨가 할 수 있다. 벤즈알데히드와 피넨 성분은 찬 에어컨이나 선풍기 바람에 의해 긴장된 어깨 결림과 근육통을 약간의 발한 작용을 거치면서 이완시켜주며 천연칼슘이 불면증을 개선시키고 풍부한 칼륨과 마그네슘은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내리며 고혈압, 동맥경화를 개선하고 쑥갓의 쓴 맛은 심장을 한층 강화시키면서 편안한 심장박동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또한 쑥갓 특유의 방향 성분과 식이섬유는 여름철 지친 장과 위를 튼튼히 한다.
이처럼 올 여름의 열대야는 참외, 바나나, 대추, 우유, 쑥갓 등을 활용한 과일화채를 만들어 먹으면 가족들의 건강관리와 열대야 극복에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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