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 > 참살이&현장 > [초목] 겨우살이

o 과명 : 겨우살이과 (속명 : 저시살이 겨우살이, 기생목(다년생) )
o 생약명 : 곡기생
o 분포지 : 참나무, 팽나무, 물오리나무, 밤나무, 자작나무에 기생
o 개화결실 : 11~12월에 노란색의 꽃이 피고 12~2월 경에 지름 6mm 가량의 연한 노란생 둥근 열매가 맺인다. 줄기와 잎을 따서 잘게 썰어 말린다.
o 약효 : 유럽에서는 참나무에 기생한 겨우살이를 영생불사(永生不死)의 상징으로 여겨 숭배했고 동양에서도 하늘이 내린 영초(靈草)로 경외의 대상으로 삼았다. 겨우살이는 참나무, 오리나무, 버드나무, 팽나무 같은 낙엽 활엽수의 줄기에 뿌리를 박아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면서 살아가는 다년생 기생목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반드시 참나무나 떡갈나무에서 자란 겨우살이만을 약으로 쓴다. 외국의 동물시험에서 겨우살이를 달인물이 암세포를 77% 억제했다고 한다.
o 질병다스리기
위암 … 겨우살이 생즙을 짜서 한 잔씩 마시고 다른 암에는 겨우살이 30~60g을 진하게 달여 수시로 차 마시듯 마시면 효험이 있다.
신장암과 간암 … 간경화로 인해 복수가 찰 때에는 겨우살이, 까마중, 어성초, 호깨나무를 같은 비율로 달여서 복용하면 웬만한 복수는 해결된다.
고혈압·신경통·관절염 … 겨우살이를 35도 이상의 술에 1년쯤 담가 두었다가 그 술을 끓여서 뜨거울 때 마시면 효과가 크다.
협심증, 요통, 빈혈, 부인병, 신장염, 소변이 잘 안나오는데 … 물 2ℓ에 겨우살이 40~60g을 넣고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그물을 하루 3~4번에 나누어 마신다.
불면증, 가슴 두근거림, 신경쇠약 … 매일 겨우살이 10~30g을 달여 차처럼 마시면 불면증이 없어지고 가슴 두근거림도 없어진다.
o 드루이드 교도는 겨우살이를 만병통치약(all-healer)라고 불렀고 지금도 프랑스 아일랜드, 스코틀랜드의 일부에서는 만병통치약이라면 겨우살이를 뜻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산삼(山蔘)이 만병통치약이지만 유럽에서는 겨우살이가 만병통치약이었다. 말린 겨우살이를 오랫동안 두면 황금빛으로 변한다. ‘황금가지’란 이름도 이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항암효과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우리나라의 겨우살이는 진짜 황금에 못지 않은 가치를 지닌 ‘보물나무’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