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의 꿈과 미래, 경쟁력을 전 세계에 보여줄 국제농업박람회가 막을 올린다.
전남도가 지난 10년동안 대한민국 농업박람회를 통해 한국농업의 희망을 제시한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이달 5일∼29일까지 전남 나주 산포면 전남농업기술원 행사장(34만 3,692㎡)에서 ‘녹색미래를 여는 생명의 세계’를 주제로 격과 틀이 바뀐 국제농업박람회로 개최된다.
전 세계의 농산품, 농기계의 변화 추세를 보여주고 국제교역과 어메니티를 어우르는 명실상부한 종합농업박람회로서 손색이 없는 이번 박람회는 미래농업의 흐름과 기술, 글로벌 첨단농업을 보여주기 위해 지난 2009년 기획재정부의 승인을 받아 개최가 이루어졌다는 것이 가장 큰 차별화다.
또 20개국에 해외 지자체·업체 50개에 국내지자체·업체 200개로 총 250개에 105만 명의 국제기구가 참여하는 전 지구적 농업 이벤트이기도 하지만, 각종 문화행사가 곁들여진 초매머드급 미래농업박람회라는 점도 유례없는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행사장 규모는 약 33ha(약 10만평)로 대규모 관람 및 부대 시설물들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한민국 농업 경제와 문화, 그리고 인간이 함께 숨쉬는 환상적 공간으로 관람객을 맞이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농업의 미래와 무한한 가능성 뿐만 아니라 전남에서 생산된 우수한 농산물을 전 세계에 파급시키는 비즈니스 박람회로 지역경제와 농도인 전남 농업발전에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국제농업박람회가 지구촌에 던지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녹색의 땅 전남의 미래농업을 첨단신기술과 함께 웰빙 친환경 유기농산물을 전시, 농산물 수입다변화로 인한 위기를 가깝게 체험하고, 그동안 몰랐던 안전한 먹거리의 기능성에 대해 알려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이번 기간 중 파프리카와 토마토 등 전남에서 생산된 농산물과 천일염, 전복 같은 수산물, 인삼 등 기능성 식품까지 모두 670억원어치(해외 237억원, 국내 402억원, 현장판매 31억원)를 판매할 것으로 예상돼 전남 농산물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또 내국인 100만명과 외국인 5만 명을 목표로 25일간의 대장정 일정을 잡은 것은 농민들에게는 농업의 가능성과 희망을 보여주고, 국민들에게는 농업·농촌·농민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관광수입까지를 고려한 때문이다.
전시행사 준비도 완벽에 가까울 정도다. 생명농업관(571㎡)·농업미래관(1,406㎡)은 생명반도체인 종자 산업으로부터 첨단산업과 6T 산업의 융복합 농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미래농업을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밖에 다양한 식물과 곤충이 어우러지는 생명예술과 고부가가치산업으로 탈바꿈 시키고 인류의 건강을 살리는 유기농업관, 각종 전통체험, 농수산물수확체험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친환경농산물의 수출시장 개척과 현지구매에 의한 부가가치 증진은 물론 FTA 체결로 어려운 파고를 정면으로 돌파하려는 강력한 의지의 기회로서 농업·농촌에 대한 활력과 농업인들에게 희망의 장을 열어나가는 장이 될 것이다.
이번 박람회가 생산유발 1,109억원, 고용창출 2,107명, 내수 및 수출 670억원의 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만큼 도민의 전폭적인 지원과 관심이 뒤따른다면 지역축제에서 벗어나 국가의 승인을 받은 우리나라 유일의 농업박람회로 자리매김 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발행인 이영자 yjagro@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