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농약과 화학비료가 없었을 때, 대한민국 전역의 모든 농민이 유기농업을 했다. 그때의 유기농업은 ‘가장 흔한 것을 가장 소중히 다루는 방식’이었기에 농업에 특별히 돈이 들어갈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현재의 농업의 고비용 구조의 농업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화학비료와 화학농약의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가들의 자재사용에 대한 부담은 커져가고 있다. 최근 초저비용으로 농자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많은 농민들이 주목하고 있다. 농업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농약까지도 직접 만들어 활용하자는 방법. 월간 친환경이 소개한다.

자료: 자닮- 친환경유기농업 초저비용으로 가는길. 조영상 대표. www.naturei.net

1. 전통농업 = 유기농업

우리에게 유기농업은 전혀 새롭지 않다. 우리가 수천년 이어온 유기농업은 기술의 주권이 농민에게 있었으며, 기술구현이나 돈 없어 막히는 경우가 좀처럼 없었다. ‘할 일 없으면 농사나 짓지.’라는 말을 농업을 경시하는 표현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그 말은 당시의 농업 환경을 적절하게 설명하는 것이다. 돈이 필요 없었던 농사, 그것이 바로 우리가 해왔던 유기농업이다. 지금의 유기농업은 ‘가장 흔한 것을 가장 소중히 다루는 방식’이 아닌 ‘가장 흔한 것을 버리고 멀리서 귀한 것을 사오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그 이유는 자재판매업이 기술의 주도권을 쥐고 친환경 유기농업을 이끌어 왔기 때문이다. 유기농업은 새로운 농법이 아니다. 우리 기억 속에 아직도 생생히 남아 있다. 선조의 지혜 속에 고 비용의 원인이 되는 미생물의 문제, 액비의 문제, 시비의 문제, 방제의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이 가득하다.

유기재배 이것은 검토하자

① 토착미생물 활용과 토양 변화에 대한 확신이 있는가.

② 토양의 경반층 문제가 해소되었다고 자신하는가.

③ 초생재배로 유기물을 대체하는 것에 대한 효과를 확신하는가.

④ 작물별 적합한 시비방법에 대한 판단이 있는가.

⑤ 화학비료 없이 밭작물 재배에 자신이 있는가.

⑥ 천연 인산칼슘 액비와 천연 칼슘 액비의 효과를 확신하는가.

⑦ 천연 질소 액비의 효과를 확신하는가.

⑧ 천연농약으로 진딧물과 응애를 방제할 수 있는가.

⑨ 천연농약으로 담배나방, 청벌레, 깍지벌레를 방제할 수 있는가.

⑩ 천연농약으로 흐니가루병, 탄저병을 방제할 수 있는가.

⑪ 유기재배로 수확량이 줄지 않는다는 확신이 있는가.

⑫ 유기재배로 상품성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가.

2. 발효와 부패, 옳고 그름이 없다

자닮에서는 흑설탕과 당밀, 미생물 제제 대신 물과 부엽토로 대체할 것을 권하고 있다. 용기에 액비의 원재료를 넣고 물을 가득 채우고 부엽토 한 줌을 넣는 간단한 방법이면 된다. 이제 C/N율의 고민도, pH의 고민도, 협기와 호기의 고민도 다 접고 돈 들어갈 이유도 없고 영양 파괴도 가장 적은 쉽게 간단한 방법으로 바꾼다.

간단한 방법이면서도 실제 해보면 잘 된다. 잘된다는 말은 부엽토의 토착미생물에 의해 원재료가 수월하게 분해되어 액비가 만들어진다는 얘기다. 그런데 제조 과정에서 조금은 심각한 듯한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바로 냄새의 문제이다.

지금까지 퇴비와 액비, 미생물 등에서 잘 되고, 잘 못된 것, 좋고 나쁜 것의 잣대는 냄새였다. 냄새가 좋으면 잘 되고 좋은 것이고, 냄새가 지독하면 잘 못되고 나쁜 것이라는 배움을 수십 년 받다보니 향긋한 냄새가 나지 않고 썩은 냄새가 나면 화들짝 놀란다.

물과 부엽토를 이용하는 방법은 냄새를 동반한다. 질소질이 많은 동물 부산물 등은 냄새가 심하고 질소질이 낮은 산야초 등은 좀 덜하다. 그래서 냄새가 과하다고 판단되는 액비에서는 미리 퇴적함 분말인 천매암을 일부 추가해서 냄새가 외부로 풍기지 않을 정도로 억제한다. 발효와 부패에는 옳고 그름이 없다. 냄새를 기준으로 나눈다면 냄새의 원인은 미생물에 있다기보다는 미생물의 원인인 원재료에 있다고 봐야 한다. 원재료가 탄수화물(당, 설탕)이 주종을 이룰 때는 알콜 발효로 진행되어 향긋한 향이 나는 것이고 원재료가 단백질이나 지방일 경우는 아미노산, 지방산으로 분해되면서 아민류 물질이 생기고 이 아민이 악취를 풍긴다.

3. 한국농업의 경쟁력을 위해 미생물, 액비 자급부터 시작하자!

미생물 원종이 되는 부엽토가 주변에 풍부하게 있고, 배지의 원료인 산야초도 풍부하다. 이를 기반으로 자신의 토양과 작물에 최적화된 최고의 미생물제를 직접 배양해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염분공포와 냄새공포를 떨쳐버리고 이제 농업에 필요한 모든 액비를 자가제조하면, 비용이 1/50~1/100로 줄고 농업기술의 노하우가 내 것이 된다.

자닮의 액비제조 원칙은 다음과 같다.(전 과정에서 영양파괴를 최소화 하는 단계를 밟는다.)

① 영양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혐기발효를 우선시 한다. 기포기 사용을 하지 않는다.

② 흑설탕, 식초, 목초, 알콜을 없애고 토착미생물 배양액이나 부엽토와 물로 대체한다.

③ 별도의 열을 가하지 않고 노지에서 고무통에 뚜껑을 덮고 만든다.

④ 미네랄을 보강해 주기위해 천일염이나 퇴적암 분말을 혼합한다. 이는 냄새를 줄여주는 효과도 있다.

* 액비는 오래될수록 좋다. 장기보관을 위해서는 입구를 비닐로 단단히 막고 정가운데 작은 구멍을 뚫고 뚜겅을 덮어 보관한다. 액비제조과정에서 기포기를 사용하면 비타민과 아미노산 등 유기영양의 대부분이 파괴되고 만다.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액비이다. 일단 만들어 보고 활용하다가 성장이 느리다고 판단될 때는 질소원으로 만들어 놓은 생선액비를 추가할 수도 있고 성장이 너무 빠르면 패화석 등으로 만든 칼슘제를 추가할 수도 있다. 만드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 각각의 원재료를 계량하여 물량의 1/10선에서 넣는다. 500리터의 물는 재료 총량 50kg 내외.

② 물을 통의 3/4 정도까지 채운다.

③ 산야초와 부엽토를 넣고 저어준 다음 뚜껑을 덮는다.

④ 제조시작 3개월 사이는 7~10일 간격으로 저어주고 이후로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저어준다.

⑤ 고온기는 수분 증발량 만큼 물을 보충해 준다.

⑥ 봄, 초여름 제조시 3개월 이후부터 활용할 수 있으며,여과는 대형 수건을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4. 토착미생물 배양하기

토착미생물 연속 배양법

재료: 물 500ℓ, 현미잡곡 2kg, 부엽토 2kg, 천일염 500g, 부식토 40kg, 천매암 20kg 

이 미생물 연속 배양법은 관주 2~5일 정도로 자주 필요한 하우스 과채류 농사에 적합하다. 천일염은 재차 배양시 마다 추가 투입되며 바닷물 20ℓ로 대체할 수 있다.

우선 물을 적당히 넣고 먹기 좋은 밥을 짓는다. 현미 70%에 30%를 잡곡 3~4종류로 채운다. 콩을 혼합하면 배양액 표면에 기름띠가 뜨는 경우가 생긴다. 양파자루에 현미잡곡밥을 넣을 때 먼저 무거운 돌을 함께 넣어 자루가 떠오르지 않도록 한다. 부식토와 천매암이 없이도 미생물 배양은 가능하다.

부엽토 채취는 농장과 인접한 산에서 하며 가급적 부엽토가 깊게 형성된 곳에서 채취한다. 침엽수의 부엽토일수록 강한 산성을 띄므로 잣나무나 소나무 단일구역은 피해 2~3곳에서 채취해 혼합해서 활용한다.

 

사진1과 2처럼 준비하고 3처럼 뚜껑을 당아 배양에 들어간 후 여름은 1.5~2일, 봄과 가을은 3~5일, 사진4~5처럼 배양이 되는데 거품의 활성화 정도를 살피면 최고 배양상태를 충분히 가늠할 수 있다. 겨울은 비닐하우스 안에서 7일 내외가 걸리는데 거품의 형태가 작게 나타난다.

수분 공급주기가 4일 이상되는 노지작물과 수도작, 과수원 등에는 필요시마다 현미잡곡밥과 부엽토를 각각 300g 정도씩 새롭게 걸어 놓고 배양한다. 천매암과 부식토는 반씩 10kg 정도를 걸어놓고 지속적으로 활용하며 연간 1~2회 교체해준다. 고운망사나 티셔츠의 긴 팔을 이용해 각 재료를 넣고 물에 담구고 손으로 적당히 주물러 풀어지게 도운 다음 뚜껑을 덮어 놓으면 미생물 배양이 진행된다. 배양액을 완전히 따라 쓰고 필요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물이 들어갈 때마다 미생물, 바닷물, 퇴적암과 부식토 우린물’이 토착미생물 배양 하나로 통합된다. 미생물 배양액은 특별하게 언제 몇 번 활용한다는 규칙이 없다. 토양에 물이 들어갈 때마다 연속적으로 활용해 토양의 미생물을 활성화시키고 토양의 미생물을 인접산 부엽토와 동일하게 만드는 것이 자닮의 미생물농법이다. 하우스의 경우는 2~4일 마다, 과수의 경우는 7~14일 마다, 수도작의 경우는 한 달에 1~2번 씩 상황에 맞게 적용하면 된다.

- 사용량: 하우스는 10~100배 희석, 노지는 비 오기 전 원액 살포도 가능

- 적용작물: 전 작물

- 활용적기: 거품 최고 발생시

- 효과: 토양 개량에 도움, 뿌리 활착에 도움, 토양 병원균 발생 방지

- 주의사항: 토착미생물 투입은 불용화된 영양분해를 촉진시켜 일시적인 도장 유발과 착색지연을 야기할 수 있음. 배양액을 남기거나 연속배양이 진행되지 않고 기포발생량이 약해지면 모기가 서식하고 냄새가 날 수 있음.

- 참고: 부엽토와 현미잡곡밥, 부식토와 천매암을 아주 고운망에 넣어 놓고 배양을 하면 여과과정 없이 바로 활용할 수도 있음.

5. 액비 만들기

산야초 액비 만들기

액비에 대한 가치를 N, P의 함량 등으로 분리해 따지지 말고 ‘가장 좋은 액비는 내 작물의 몸과 성분이 가장 비슷한 것이다’로 이해하면 액비에 대한 다른 지평이 여릴ㄹ 것이다. 가장 비슷한 것을 기비와 추비로 활용하면 작물이 원하는 영양의 균형을 자연스럽게 채울 수 있기에 작물과 가장 가까우면서 풍부하게 손쉽게 많이 구할 수 있는 산야초로 만든 액비를 가장 좋은 액비 중 하나로 여긴다. 원재료에 물과 부엽토를 넣고 뚜껑을 닫아놓는 간단한 방법으로 이제 모든 액비의 문제는 정리된다.

원재료가 풀·열매·음식물 등은 중간에 휘저어줄 필요가 별로 없으나, 가루성분의 경우 7일 간격으로 3개월 이상 휘저어주면서 제조해야 한다. 건조분말의 경우는 물 무게의 1/10정도만 넣는다. 천일염을 항상 0.2% 추가하고 냄새가 심한 액비의 경우는 천매암 분말을 0.2%(500ℓ에 1kg) 추가하면 냄새 제거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 산야초액비

산야초는 건조중량을 기준으로 1.5~2.5% 정도의 질소(N)를 함유하고 있다. 봄에 채취한 풀일수록 질소의 함량이 높다. 통에 산야초를 가득 채우고 물을 채우고 부엽토 한 줌 넣고 뚜껑을 닫아둔다. 풀로 퇴비를 만드는 것과 다르지 않다.

희석배수	20~200배
살포시기	생육 전반
살포방법	관주, 엽면시비
기대효과	균형 성장
제조기간	3개월 이상

천연 질소 액비 만들기

어분, 생선부산물, 가축부산물, 콩 삶은물, 우유, 혈분, 깻묵 등이 좋은 원료가 되는데 원재료가 건조된 것은 전체 물 무게의 1/10을 넣고 물을 붓는다.

수분을 많이 함유한 재료의 경우는 용기의 1/2을 넣고 물을 채우는 식으로 한다. 미생물은 95%의 수분으로 이루어져 물을 흥건하게 해야 잘 된다.

- 어분액비
시판되는 어분을 구입해서 용기에 들어가는 물 무게의 1/10만큼 넣고 물을 채우고 부엽토 한 줌을 넣는다. 재료가 가라앉는 것은 적어도 3개월간 7~10일 간격으로 전체를 저어주어야 한다. 이후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저어준다. 산야초를 약간 투입하면 더욱 좋다.

희석배수	50~500배
살포시기	생육 초·중반
살포방법	관주, 엽면시비
기대효과	성장 촉진
제조기간	3개월 이상

기능성 액비 만들기

- 성장용 액비

100ℓ 용기에 어분 5kg, 골분 1.5kg, 패화석 0.25kg, 황산가리고토(썰포마그)0.5kg, 부식도 1.75kg, 천매암 0.5kg, 천일염 0.5kg, 산야초 0.5kg, 부엽토 한 줌, 산야초 약간, 물을 가득 넣고 작업을 한다. 설탕이나 당밀을 넣으면 산성액비로 변하고 액비 제조기간이 길어진다.

희석배수	50~500배
살포시기	생육 초·중반
살포방법	관주, 엽면시비
기대효과	성장 촉진
제조기간	3개월 이상

- 성숙용 액비

100ℓ 용기에 어분 1kg, 골분 4kg, 패화석 1.5kg, 황산가리고토 1kg, 부식토 2kg, 천매암 0.75kg, 천일염 0.5kg, 산야초 0.5kg, 부엽토 한 줌, 물을 가득 넣고 작업을 한다. 황산가리고토 대신 황산가리를 넣을 수 있고 칼륨을 강화 시키면 된다. 패화석을 증량하면 칼슘이 강화된다.

희석배수	50~500배
살포시기	생육 초·중반
살포방법	관주, 엽면시비
기대효과	결실촉진
제조기간	3개월 이상

6. 영양의 균형을 중시하는 시비설계

시비의 핵심: 끊임없이 비슷한 것으로 채워라!

기비: 초생재배+잔사+풀먹은 축분→ 초생재배+잔사

추비 1단계: 토착미생물 배양액 10~100배 산야초액비, 열매액비 30~300배

추비 2단계: 음식물 액비, 오줌액비, 인분액비 50~500배

추비 3단계: 생선액비, 골분액비, 칼슘액비 등 50~500배

기비의 투입도 균형의 관점에서 작물체의 잔사를 최우선시하고 초생재배를 통해서 산야초를 투입하고, 부족한 부분을 가급적 풀을 많이 먹은 축분으로 채우면서 나가다가 초생재배로 기비를 100% 해결하는 과정을 밟아간다. 만일 초생재배가 어려운 상황이면 큰 산야초의 잔사인 톱밥과 수피, 그리고 낙엽도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액비의 활용, 복잡할 것이 별로 없다. 산야초와 열매 액비는 작물의 안전적 ‘균형성장’을 도와주는 액비로 생육 전반에 걸쳐 30배 이상으로 꾸준히 활용하며, ‘성장촉진’을 도와주는 액비로 질소함량이 10배 이상 많은 음식물액비·오줌액비·인분액비를 50배 이상으로 추가한다.

N, P, K, Ca 시비 설계요점

① 영양 생장 촉진을 위한 자재 구성

N 多, P 多, K 少, Ca 少

② 꽃눈, 화아 분화촉진을 위한 자재 구성

N 少, P 多, K 中, Ca 中

③ 축적 생장 촉진을 위한 자재 구성

N 少, P 中, K 中, Ca 多

7. 다양한 친환경농자재 조합의 예

다음은 관주용을 기준으로 설명한 것으로 엽면시비용은 액비투입 총량을 25ℓ이하(미생물 배양액 제외)로 조절하고 자닮오일을 1.5ℓ 추가해 자국을 남기지 않는다. 바닷물 20ℓ를 기준 600g 천일염으로 대체 가능하다. 아래 예시는 토양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장에 맞게 가감해 조정해 간다.

토양 기반 조성액(정식, 개화전) 물 포함 총량 500ℓ 기준, ( )는 200ℓ 기준 토착미생물 배양액 50ℓ (2.0) 바닷물 10ℓ (0.4) 천매암 액비 10ℓ(0.4) 부식토 액비 10ℓ(0.4) 산야초/열매액비 20ℓ(0.8)

종자 처리·종묘 처리액 물 포함 총량 500ℓ 기준, ()는 200ℓ 기준 토착미생물 배양액 50ℓ (2.0) (부엽토 10kg 대용 가능) 바닷물 10ℓ (0.4) 천매암/부식토 액비 20ℓ (0.8) 천연 호르몬제 1ℓ (0.04)

기본 영양액(안정 성장) 물포함 총량 500ℓ 기준, ( )는 20ℓ 기준 토양미생물 배양액 20ℓ(0.8) 바닷물 10ℓ (0.4) 천매암 액비 5ℓ (0.2) 부식토 액비 5ℓ (0.2) 산야초/열매 액비 10ℓ (0.4) 천연 키토산 액비 1ℓ (0.04)

영양 생장 촉진액 물포함 총량 500ℓ 기준, ( )는 20ℓ 기준 토양미생물 배양액 20ℓ(0.8) 바닷물 5ℓ (0.2) 천매암/부식토액비 5ℓ (0.2) 산야초/열매 액비 5ℓ (0.2) 음식물 액비 5ℓ (0.2), 천연질소액비 5ℓ(0.2) 인분/오줌 액비 10ℓ (0.4)

생식 생장 촉진액 물포함 총량 500ℓ 기준, ( )는 20ℓ 기준 토착미생물 배양액 20ℓ(0.8) 바닷물 10ℓ (0.4) 천매암/부식토액비 5ℓ (0.2) 산야초/열매 액비 3ℓ (0.12) 천연 키토산 액비 3ℓ (0.12) 천연인산칼슘 액비 10ℓ (0.4) 천연칼륨액비 5ℓ (0.2)

축적 생장 촉진액 물포함 총량 500ℓ 기준, ( )는 20ℓ 기준 토착미생물 배양액 20ℓ(0.8) 바닷물 10ℓ (0.4) 천매암/부식토액비 3ℓ (0.12) 산야초/열매 액비 3ℓ (0.12) 천연 키토산 액비 3ℓ (0.12) 천연칼슘 액비 10ℓ (0.4) 천연칼륨액비 5ℓ (0.2)

8. 천연농약 만들기

천연농약 자가제조 왜 필요한가

화학농약의 주원료는 석유이기 때문에 석유가격 상승은 화학농약의 가격 상승과 직결된다. 석유 가격이 배럴당 300~400$이 되는 시대가 되면 화학농약 가격은 지금보다 2~3배는 더 올라갈 것이다. 농장규모가 큰 농가들은 농약을 한 번 치는데 수백만원을 써야 하는 시대가 곧 올 것이다.

천연농약 자가제조(자닮식) 방식의 매력은 제조 과정이 매우 쉽다는 것과 비용이 매우적게 든다는 것이다. 방제효과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화학농약과 비교해서 1/50~1/100정도로 비용을 탁월하게 줄일 수 있다. 화학농약에 투입되는 비용이 1,000만원이라면 20만원 이하로 줄여 980만원 정도를 아낄 수 있다.

천연농약, 꼭 지켜야 할 것들

천연농약의 자가제조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농도장해다. 따라서 새로운 농약의 제조 이후 적용할 때는 전면적인 적용에 앞서 반드시 약간량을 살포해 사전 검증을 한 후 활용한다. 천연농약의 자가제조는 제조환경, 살포환경이 늘 가변적으로 변할 수 있기에 농도장해 책임은 본인의 몫이다. 설탕이나 당밀로 만들어진 액비는 혼용할 수 없다.

① 정한 혼합비로 소량 제조해 거품 테스트와 침투이행 테스트를 한다.

② 전면적 살포 전에 부분적인 농도장해 테스트를 반드시 한다.

③ 천연농약을 물과 혼합한 후 바로 전량 다 사용하고 조금도 남기지 않는다.

④ 천연농약 배합용기는 화학농약 배합 용기와 완전히 분리한다.

⑤ 자닮오일로 생긴 건품이 줄어드는 혼합은 피한다.

⑥ 화학농약과 교차 살포 시 10일 이상 간격을 두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⑦ 자닮유황이 혼합된 천연농약은 화학농약과 근접 살포하지 않는다.

⑧ 천연농약 살포 후 잎사귀와 열매에 자국이 생기면 사용을 중단한다.

⑨ 천연농약 살포 후 잎사귀에 조금의 반점이라도 생기면 사용을 중단한다.

⑩ 수정벌이 있는 경우 벌집을 잠그고 살포 8시간 이상 지나 열어준다.

⑪ 독성이 강한 독초액을 살포할 때는 안전장비를 갖춘다.

⑫ 저온기는 물과 잘 혼합되지 않는 것을 고려해 더 충분하게 교반한다.

⑬ 천연농약 살포 후 2일 이상 경과한 후에 먹는다.

⑭ 정확한 계량 용기를 사용한다. 자닮유황 계량은 전용 용기를 사용한다.

⑮ 살포일, 살포목적, 살포내용, 살포효과를 철저히 기록한다.

자닮오일 만들기

자닮식 천연 살균 살충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네 가지가 필요하다. 자닮오일과 자닮유황, 독초액과 미생물 배양액이다. 이 네가지를 어떻게 혼합하는가에 따라 천연 살균제나 천연 살충제가 되기도 하고 천연 살균살충제가 되기도 한다. 매려적인 것은 비용이 2,000원 정도(500ℓ 기준) 밖에 안 든다는 것이다.

자닮오일 제조법

110ℓ 용기에 물 2.5ℓ(2.5kg)를 넣고 가성가리 3.2kg을 넣어 뚜껑을 닫고 좌우로 돌리며 녹인다음, 완전히 녹은 것을 확인하고 바로 카놀라유 18ℓ를 넣고 전기드릴로 걸쭉한 막걸리처럼 되기까지(10분 이내 소요) 마요네즈처럼 되기 이전까지만 돌린다. 걸쭉한 막걸리 이상으로 진행되면 숙성과정에서 심하게 굳는 현상이 생긴다. 그러나 이것도 실패는 아니다.

걸쭉한 막걸리처럼 변하면 바로 1차 작업은 종료한다. 물과 가성가리의 양은 정확하게 계량한다. 이후 뚜껑을 닫고 따뜻한 곳에서 15일 숙성시킨 다음 용기에 약간의 물을 붓고 전기 드릴로 풀어주고 재차 물을 용기 가득 붓고 드릴로 풀어준다.

110ℓ 용기 상단에서 3cm 아래까지면 적당하다. 24시간 정도 지나면 물에 다 풀려 있다. 숙성 후 물을 추가하는 양은 80ℓ 정도로 외부 온도에 따라 숙성된 자닮오일이 물에 풀리는 정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약간 융통성 있게 물량을 조절한다.

완성된 자닮오일은 오래 두어도 변하지 않으므로 저장 기간이 없다. 제조 용기에 단단히 뚜껑을 덮고 그늘 아래 보관해 필요시마다 떠 써도 되고, 별도의 용기에 담아 밀봉해 저장해도 된다.

자닮오일 활용법

자닮오일은 물 500ℓ를 기준으로 1.5~5ℓ범부에서 활용한다. 기본으로 1.5ℓ를 권하는 이유는 그 이하로 내려갈 경우 약물분산이 잘 안돼 약효가 떨어지고 얼룩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자닮오일의 양은 천연농약의 효과를 결정적으로 좌우한다. 균과 충의 문제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되면 1.5~2.0ℓ 유지한다. 발생량이 늘어난다고 판단되면 2.0~3.0ℓ,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3.0~5.0ℓ로 양을 늘린다.

- 사용량: 생육기 1.5~5ℓ (60~200cc: 20ℓ기준) 동절기 10ℓ 내외.

- 적용작물: 전작물, 유효기간: 없음, 제조비용:ℓ당 500원선.

- 효과: 침투 이행성촉진, 살충살균효과, 자국 안남김, 농도장해 회피.

- 주의사항: 가성가리의 효과로 숙기를 촉진시킬 수 있음. 자닮오일 혼합시 우유처럼 변하는 물은 사용이 적합지 않음. 자닮오일 혼합시 거품이 잘 생기지 않는 물은 적합지 않음.

자닮유황 제조방법

자체발열로 유황을 100% 액상화할 수 있는 조합비를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조합비는 유황(99.9%) 25kg을 기준으로 가성소다(98%, 수산화나트륨 NaOH) 20kg, 물 50ℓ다. 이렇게 1:0.8:2의 비율로 혼합을 하면 유황이 100% 녹아 수용화되고 유황 함량이 40%인 고농도 액상유황이 만들어진다. 여기에 물을 32ℓ 추가해 안전화시키고 25% 자닮유황 100ℓ를 얻는다.

용기는 자닮오일을 만들 때 이용한 110ℓ용 플라스틱 용기이다. 지역의 그릇가게에서 흔히 볼 수 있는데 열에 강한 편이다. 붉은색 고무통은 더 두껍지만 열에 약해 고열로 구멍이 날 수 있다. 알루미늄 용기는 안된다.

25kg의 유황을 자루째 몇 번 내리쳐 내용물을 잘게 부순 후 용기에 담고 가성소다 20kg을 추가한다. 가성소다는 25kg 포장이므로 여기서 5kg를 덜어내야 한다. 덜어낸 가성소다는 비닐에 밀봉해 보관한다.

그리고 황토분말(거친 황토도 가능)을 500g, 천매암분말 500g(20kg용), 천일염 1,500g을 넣고 물 50ℓ(50kg)를 정확하게 계량해 용기에 한 번에 붙는다. 천매암이 없을 경우 황토 분말 양을 늘린다. 물을 한 번에 넣지 않으면 부분적인 고열로 작업에 실패할 수 있다.

물을 넣고 모서리가 둥근 나무막대로 바닥을 골고루 천천히 저어준다. 이때 전기 드릴은 위험하다. 저어주면 서서히 자체바열이 생기게 되고 순식간에 온도는 100℃를 넘긴다. 물의 양이 상대적으로 적으면 지나친 고온화로 용액이 위로 끓어오를 수 있어 위험하다. 그리고 유황이 돌처럼 결정화되기도 한다.

작업 10분 정도 경과되면 유황이 거의 다 녹는다. 이때 뚜껑을 덮어 놓으면 더 빨리 녹는다. 녹지 않을 경우 덩어리를 건져 분쇄해 줄 수도 있다. 녹는 것을 확인한 다음 여기에 또 물을 32ℓ 추가해 저어준 다음 뚜껑을 닫고 12시간 이상을 가라앉힌다.

천매암 분말과 황토분말이 차차 밑으로 가라앉으며 와인처럼 맑은 붉은색의 자닮유황이 드러난다. 상층수를 용기에 담아 밀봉해 그늘에 보관하고 밑에 남은 침전물에 물과 적당히 혼합해 바닥에 뿌린다. 침전물에 자닮오일 3~4ℓ 섞어 나무 속으로 파고 들어가는 벌레를 막기 위해 붓칠로 발라주면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자닮유황의 저장 기간은 없다. 침전물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 황토분말과 천매암 분말을 넣지 않으면 액상 유황이 지저분하게 나올 수 있다. 황토와 천매암, 천일염을 추가해 유황도 맑게 하고 엽면 시비 효과도 추가하는 것이다.

자닮유황 활용법

물 500ℓ 기준으로 0.7~2ℓ를 권장한다. 2.5ℓ를 넘기면 전반적으로 농도장해가 일어날 수 있다. 하우스 작물은 0.7ℓ에서 노지방제는 1ℓ로 시작하고 경과를 보아가며 0.2ℓ씩 늘려간다. 효과를 완벽하게 거두었다 판단되면 다시 양을 줄여 활용한다. 감과 호두, 포도의 경우 유황에 민감한 품종이 있을 수 있으니 사전 농도장해 테스트를 반드시 실시한 후 사용한다.

자닮유황의 연용은 삼간다. 작물의 수세가 약한 경우 성장 저하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리고 화학농약과 10일 이내의 교차 살포를 피한다. 자닮오일과 혼용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고 고온기 살포도 안된다. 또한 설탕과 당밀이 들어간 액비와 혼용은 안된다.

흰가루병과 잿빛곰팡이병 등 곰팡이균의 경우 방제효과가 탁월하고 이외의 경우 화학농약에 뒤지지 않을 만큼의 효과가 있다고 판단된다. 흑성병과 탄저병 등의 방제가를 높이려면 자닮유황의 양을 약간 늘리고, 자닮오일의 양을 3ℓ이상으로 늘리는 것이 효과적이다.

자닮유황은 과수에서 동계 방제용으로 석회유황합제 대신 활용할 수 있으며 사용량은 꽃봉우리가 부풀어 오르는 시기는 1.5ℓ 이내, 그 이전은 5~10ℓ 활용을 권한다. 집중 만개시는 활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자닮유황은 비닐하우스와 파이프 피해가 거의 없으며 내성이 잘 생기지 않는 특성이 있다.

- 사용량: 생육기 0.7~2ℓ(28~80cc: 20ℓ 기준), 동절기 5ℓ 내외. 과수 꽃봉오리/새순 시기는 생육기와 동일하게 적용

- 적용작물: 전 작물. 유효기간: 없음. 제조비용: ℓ당 500원선

- 효과: 살균, 살충 효과 증대

- 살포시기: 고온기 피함, 아침일찍, 흐린날.

- 특이사항: 비닐과 파이프에 거의 손상이 없음.

- 주의사항: 화학농약과 교차살포기간 10일 이상 유지. 연용은 삼가고 살균효과 필요시 활용. 설탕과 당밀이 들어간 자재는 혼용 불가. 자닮오일과 혼용하지 않으면 자국이 남고 효과가 줄어듦. 포도, 감, 호두나무의 경우 품종별 농도장해 유의.

독초액 만들기 (사진19)

독초를 먼 곳에서 찾을 필요 없다. 우리 주변에 즐비하게 깔린 것이 독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로 은행, 돼지감자, 봉숭아, 여뀌, 고사리, 매운고추, 마늘 등이 있고 직접 재배할 수 있는 것으로 담배, 디기탈라스, 석산, 백두홍(할미꽃뿌리) 등이 있다.

독초의 생즙을 쓰는 방식: 독초는 생즙으로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매번 작업하는 것이 불편하므로 한 번에 많은 양을 작업한 다음 주정을 30%선 유지해 저장하는 방법도 있다. 생즙은 3~4ℓ 대용량 믹서로 간단히 만들 수 있다. 물 500ℓ를 기준으로 독초 0.5~2kg 정도 활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믹서에 먼저 물을 1/3쯤 채우고 독초를 약간씩 추가하면서 돌리고, 물이 부족하다 싶으면 물을 조금씩 더 부으면서 작업을 종료한 다음 이를 고운 망사 주머니에 넣고 물이 담긴 농약 혼합용기에 10분정도 담가 우러나게 한다.

독초를 물에 불려 쓰는 방식: 독초를 물에 담그는 것만으로도 잘 우러나고 변하지 않는 담배나 마늘, 매운고추 등에 유효하다. 독초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