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농업으로 빛나는 도시,

남해안 선벨트 남중권의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전라남도 광양시. 광양시는 전국 최초의 유기농 생태마을을 가지고 있으며, 매실을 비롯한 다양한 특산물, 지자체의 전폭적인 시설지원 등으로 친환경농업이라는 새로운 엔진을 달고 친환경 으뜸 도시로 빛나고 있다. 이성웅 광양시장을 만나 친환경농업으로 빛나는 광양시의 비전을 들어보았다.

1. 광양시 친환경농업의 현황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친환경농업 육성은 환경보호와 소비자 건강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중점사항으로 광양시 친환경농산물 인증농가는 2009년 10월말 기준으로 2,950농가 3,278㏊에서 18,249톤의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74개 품목이 친환경인증을 받았으며 면적은 3,278㏊로 경지면적의 53%에 달합니다. 인증단계별로 보면 유기인증이 226㏊(6.9%), 무농약 1,534㏊(46.8%), 저농약이 1,518㏊(46.3%)로 지난해 대비 약 710㏊가 증가 했습니다. 품목별로 밤, 매실, 감, 벼, 원예 순으로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60개단지에서 친환경농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친환경으로 재배한 벼는 264㏊이며 이중 무농약이상 인증면적이 215㏊로 81%에 이르고 있으며 ‘오감이통한쌀’, ‘하늘이내린광양쌀’이라는 브랜드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밤단지는 158㏊에 해충포획기 등을 설치하여 유기농으로 품질이 매우 뛰어나며, 우리시 대표농산물인 매실은 전국 생산량의 28%를 차지하고 지리적표시등록과 매실산업특구지정을 통해 지역특화품목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친환경축산을 위해 축산분야도 28농가가 친환경인증을 획득하였으며 감과 토종복분자 등 다양한 분야로 친환경농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친환경농업을 주도해 나갈 선도농가 육성과 지역농산물 명품화 육성’을 목적으로 친환경농업대학을 설치?운영하고 있으며 2009년 현재 총 10회에 543명의 수료생을 배출해 전업농가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2. 광양시는 지난 3월 옥곡면이 전라남도 친환경농업 선도읍면에 선정된데 이어 지난 9월 다압면 관동마을이 전국 최초로 유기농 생태마을로 선정된 바 있습니다. 이 두 사례가 가진 큰 의미가 궁금합니다.
금년 3월에 옥곡면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이 경지면적의 46%를 차지하고 타지역보다 무농약 이상 인증면적이 92%로 월등하여 친환경농업 선도면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또한 전남도에서는 유기농 생태전남 실현을 위한 생명식품산업육성계획의 핵심사업으로 유기농 선도지역을 발굴하여 ‘유기농 생태마을’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2009년 전남도내 92개 마을이 신청되어 1차 서류심사, 2차 현지평가에 걸쳐 최종 2개 마을(다압 관동, 담양 시목)이 선정되었습니다. 그 가운데에서도 관동마을은 주민들의 친환경농업에 대한 열의가 높아 전문평가단의 후한 점수를 받아 전국 최초로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되었습니다.
제1호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된 광양 관동마을(이장 방선호)은 섬진강변에 위치하여 생태환경이 양호하고 마을의 67호 전농가가 전체 경지면적 210ha(밤 158, 매실 24, 배 5, 감 19, 고사리 4)를 올해부터 화학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재배하고 있으며 이 중 유기농은 160ha(76%), 무농약 50ha(24%)이고 농가당 평균소득은 5,800만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관동마을이 유기농 생태마을로 지정됨에 따라 유기농업 실천을 통해 고품질의 안정농산물을 생산하여 농업경쟁력을 높혀 나가고 이와 함께 마을의 살아있는 생태환경 조성을 통해 농촌문화체험, 친환경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확보를 실현하여 잘사는 농촌의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광양시는 내년도에 유기농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각종사업을 지원하여 유기농 생태마을로 발전해 나갈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 할 계획입니다.

3. 친환경농업발전을 위한 시설지원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광양시에서는 고가를 들여 과학적이고 위생적으로 처리된 하수처리수를 청소용수와 가로수 식재용수로 공급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인근 광양읍 세풍들 일부 농경지에서 염해피해가 발생하고 매년 벼 이앙시기에 봄 가뭄으로 농업용수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여 농업용수로 공급하는 방안을 연구하게 되었습니다. 농민들의 반대도 있었지만, 세풍마을 영농단의 하수처리수를 이용한 3ha의 시범영농으로 얻어진 쌀이 미질 및 수확량이 다른 지역보다 뒤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지금은 앞 다투어 용수공급요청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EM유기질비료공장은 광양시 봉강면 봉강친환경영농법인(대표 박광기)에 친환경농업지구조성사업 일환으로 총사업비 5억 8,000만 원을 지원하여 492㎡규모로 금년 9월에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년간 14,000톤의 EM퇴비를 생산하여 친환경농가에 품질 좋고 저렴한 비료를 공급함에 따라 농약, 화학비료 사용량 감축과 농업환경을 유지시키면서 친환경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사업으로 EM유기질비료를 년중 생산 공급하여 년간 12억의 매출을 올려 농가소득증대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한 광양시 관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쓰레기 1일 50톤을 처리 할 수 있으며 1일 20톤의 퇴비를 생산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춤으로써  연간 6,000여 톤의 토양개량 효과가 있는 퇴비를 생산하게 되었습니다.
금년 8월에 전국 최초로 광양시 음식물 부산물 비료(퇴비) 판매조례를 제정하였고 이 조례를 근거로 11월중에 퇴비 판매단가를 고시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판매를 개시하면 연간 약 9억 원의 부가가치 창출이 예상되며 악취없는 쾌적한 친환경시설로 거듭 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향후계획은 음식물자원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에 중점을 두고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민?관?학 공동으로 음식물 감량화기기를 개발하여 음식물 감량 의무사업장에 보급, 생산된 퇴비 활용도 제고방안 등을 강구할 계획입니다.

4. 광양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매실’은 물론 ‘오감이 통한 쌀’, ‘친환경녹차’, ‘토종복분자’, ‘산양유’ 등의 특화전략으로 친환경인증을 획득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광양시가 전국에 매실주산지로써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1931년 율산 김오천 선생이 다압 섬진마을에 전국최초로 매실재배를 시작하면서부터이며, 현재 광양시는 전국 생산량의 28%인 28,251톤과, 전남 생산량의 46%인 79,218톤을 차지하는 ‘매실의 고장’입니다. 2007년 8월  지리적표시제 (제36호)에 따라 ‘광양매실’을 등록 및 고유명사화하였으며, 2008년 4월 광양매실산업특구 지정되고, 현재 특허청에 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출원해 2010년부터는 독점배타적인 권리를 확보해 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광양시 매실재배면적의 40%인 400ha에 3,464톤이 친환경 매실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매실의 친환경인증 면적확대를 위해 매실친환경방제에 2007년부터 24농가, 23.3ha, 4,200만원을 지원하였으며, 지속적으로 친환경방제 지원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감이통한쌀’은 ‘광양시 쌀사랑연구회’회원들이 열과 성을 다하여 생산한 쌀로 학교급식, 대형마트, 농협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유통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쌀을 주문하면 주문량에 따라 도정하여 바로 찧은 쌀을 원하는 시기에 택배로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또한 유통기간이 지난 쌀은 리콜제를 실시하여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전국적으로 유명한 광양녹차는 차연구회와 차생산자연합회를 중심으로 차의 재배 기반구축과 가공 및 상품화를 위해 꾸준히 지원해 왔습니다. 1,100여년의 역사를 지닌 광양녹차는 도선선차라는 이름으로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했으며 전통수제차로 가는 맥락과 농가생산차옆을 수매가공판매하는 산업화하는 양대축으로 육성해온 결과 광양시차연구회 정순례씨는 2009년 한국명차품평대회에서 은상을 받았고 제다기능대회에서도 4명이 금상, 돵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두었고 또한 품목별연구회 전문능력향상 공모사업으로 차연구회가 선정되어 2010년 9,000만 원의 사업비로 도선선차 브랜드화 사업에 역점을 두게 되었습니다. 이는 농가부업단위의 전통수제차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온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젖염소육성사업은 물 맑고 공기 좋은 우리지역의 명산인 백운산 기슭에 2006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여 젖염소 육성과 농가형 유가공시설을 설치, 현지에서 직접 산양유를 하루 100ℓ 정도 생산하여 전국적으로 주문 판매하고 있으며, 금년 5월에는 친환경무항생제 인증을 획득 웰빙 기호식품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광양친환경농업인들과 도시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WTO 등 수입개방의 파고에 대비하기 위해 광양시농업발전 5개년계획을 마련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세계와 경쟁하는 맞춤형 시장농업육성을 위해서는 친환경농업육성이 꼭 필요한 실정입니다. 광양시에서는 농업발전인프라구축, 친환경농업육성, 다각화농업육성, 수출농업육성, 관광농업육성, IT농업 실현의 광양농업발전 6대 핵심전략과 토양개량, 종자개량, 유통혁신, 인재육성, 영농방법개선 등 광양농업발전 5대 추진 전략을 꾸준히 추진하여 농업전반이 친환경농업체제로 전환해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친환경농산물 소비증가가 예상되는 현실에서 광양시에서는 친환경농산물 생산에 따른 힘들고 어려운 농가들의 힘을 덜어주고자 친환경농산물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하겠습니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친환경농업을 선택하신 여러분은 우리농업의 선도자입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면서 친환경농업 실천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광양시 농산물은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일념으로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 공급하고 있으니 믿고 애용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