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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12-16 13:45
[희망먹거리] 대지의 밥상 - 가치를 나누는 유기농 밥상. 두리농원 김상식, 김민자 부부의 한상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20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자가 차리는 지혜로운 밥상. 2019년 마지막의 주인공은 두리농원 김상식, 김민자 부부이다. 전남친환경농업 명인으로, 전남친환경농업담양교육원 운영을 통한 농촌체험, 농업교육 분야에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상식, 김민자 부부와 교육원 운영을 돕는 맏딸 두리 씨, 둘째 서진 씨, 막내 경록 씨까지 유기농으로 하나 된 가족이 꾸미는 유기농 밥상 이야기를 들어본다. ı이경민 기자

온 가족이 친환경, 가을 향기 듬뿍 느껴지는 친환경 밥상
2019년 마지막 대지의 밥상 주인공은 두리농원의 김상식 대표이다. 올해 마지막 대지의 밥상을 위해 김상식 대표와 전남친환경농업담양교육원 김민자 원장, 그리고 두 딸과 막내 아들까지 온 집안이 총출동을 했다. 가을 들판의 넉넉함을 담은 쌀밥과 시래기 된장국, 유기농 채소밭을 밥상에 옮겨온 유기농모둠쌈과 돼지주물럭, 된장, 마늘, 고추, 입맛을 돋구는 파래전, 우렁이죽순회무침, 홍어회무침, 연근흑임자샐러드, 도토리묵, 올방개묵, 새송이볶음, 고사리나물, 죽순들깨나물, 새우애호박볶음, 묵은지볶음, 죽순장아찌, 머위대 장아찌, 브로컬리장아찌, 배추김치, 그리고 마무리로 오색방울토마토가 준비됐다.
음식을 준비한 김민자 원장은 “행사 준비를 바쁘게 진행하다 보니 참기름도 놓고 오고, 간도 잘 안맞은 것 같다”며 “시골밥상이라 생각하고 맛있게 먹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대지의 밥상에 참가한 많은 이들은 친환경으로 차린 맛있는 한상차림에 엄지손가락을 올리며, 내년도 대지의 밥상에서는 직접 전남친환경농업교육원을 방문하겠다고 말했다.

신뢰와 상생으로 농민이 떠나지 않는 농촌 만든다

“1991년부터 유기농업을 시작했습니다. 혼자서 유기농업을 했다면 지금까지 농사를 이어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마을의 55세대가 지금 함께 친환경·유기농업을 실천하고 있으며, 마을 전체가 친환경마을로 거듭났습니다.”
김상식 대표는 마을 농가와 판로를 공유하고, 친환경농업을 적극적으로 알리며 공동생산, 공동출하로 지역 주민들과 친환경농업을 함께 실천했으며, 마을을 전남 최대의 친환경농업단지로 변화시켰다. 이러한 변화를 주도한 김 대표는 지난 2017년 제26회 대산농촌문화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대표는 농민이 농산물만 생산해서 살 수 있는 시대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앞으로는 생산을 넘어 농촌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농촌다운, 지속가능한 농촌을 만들기 위해 체험과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김 대표는 2008년 전남친환경농업담양교육원을 설립하고 농촌체험과 농업교육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교육원은 부인인 김민자 원장이 담당을 하고 있으며 지역의 친환경먹거리를 이용한 밥상, 그리고 농촌문화를 널리 알리고 있다.

“모든 농산물은 제철에 나오는 것을 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봄에 나오는 과일은 새콤달콤한 맛이 납니다.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새콤달콤한 과일을 먹어야 합니다. 가을과 겨울에 나오는 과일은 추운 겨울을 이겨내기 위해 단맛이 조금 더 강하게 납니다. 계절마다 나오는 농산물의 맛이라는 것이 있는데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단맛으로만 판단하는 것 같습니다. 5월에 나와야 할 농산물을 억지로 잠을 재우고 깨워가면서 만들어 내는 것이 과연 몸에 좋은 농산물일까요? 이제는 소비자들이 더 똑똑해져서 제철에 나오는 건강한 친환경농산물을 선택해야합니다. 우리농업의 변화, 먹거리 산업의 변화는 소비자의 몫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