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현장(참살이)
 
작성일 : 20-03-18 12:41
[현장] 바람 땅의 농사꾼둘 (3) GCM 미생물을 활용한 감귤, 무화과 재배 - 이경성농부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18  

제주특별자치도친환경농업협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이경성 농부. 친환경농민 뿐만 아니라 소비·유통·가공 등 여러 단체가 모인 조직이 바로 제주특별자치도친환경농업협회이며, 친환경농업 발전과 농민권익 향상을 위해 다양한 사업과 교육, 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협회 운영 뿐 아니라 제주도 친환경농민으로 고품질 감귤, 무화과를 재배하는 이경성 농부가 바람 땅의 농사꾼들 3번째 주인공이다. ı김미량·강성욱 기자(제주친환경농업협회

건강의 문제로 친환경 시작해...

“원래 이 지역의 경제작물은 유채였습니다. 유채 판매가 경제작물로 1위였죠. 지금은 유채가 수입 기름 때문에 시세가, 돈이 얼마 안돼서 다 뺐는데, 그 때는 유채가 최고의 경제작물이었습니다. 이후 밭작물, 일반콩, 참깨, 맥주 보리 등을 재배하다가 2000년대부터 감귤 농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이경성 농부는 제주 애월읍에서 감귤과 무화과를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다. 이 농부의 감귤은 깊은 맛이 있기로 유명하다. 친환경은 단맛이 약한데 비해 깊은 맛, 감칠맛이 난다. 부작목으로 선택한 무화과는 현재 500평 하우스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벌레가 많지 않아 친환경재배에 적합한 작물이다. 이경성 농부는 무화과를 충분히 후숙시켜서 판매하기 때문에 최고의 맛을 자랑하지만 이로 인해 유통기한이 짧은 단점이 있다.
“친환경농업을 하게 된 동기는 바로 건강 때문이었습니다. 관행농업 할 때는 농약을 치고 나서 몸이 막 피곤해서 아 이건 아니구나, 농약 중독이 되면 위험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친환경농업으로 전환하고 나니 확실히 그런 점은 사려졌습니다.”
친환경농업을 선택한 두 번째 이유는 안정적인 소득창출이었지만, 기대만큼 소득이 좋지는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시연합회장, 도연합회장, 제주특별자치도친환경농업협회 회장까지 역임하면서 책임감이 더 커지고, 현재는 친환경농업을 선택한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이경성 농부는 강조한다.

GCM 미생물 배양으로 고품질 친환경농산물 생산

이경성 농부는 지난해부터 GCM 미생물을 배양해 사용하고 있다. GCM(Gelatin Chitin Microorganism) 농법이란 젤라틴, 키틴 분해 미생물 농법으로 젤라틴과 키틴을 분해할 수 있는 미생물을 이용하여 병원균을 제어하며, 선충의 전 생육기를 억제, 예방 또는 방제하는 농법이다.
“키틴·젤라틴 미생물이라고 해서 깍지벌레, 충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한 달에 두 번 정도 만들어서 250말의 물에 희석해서 살포합니다. 이 미생물의 원리는 충이나 균의 피부가 키틴, 젤라틴으로 되어 있는 것에 착안해 개발한 것으로, 충이나 균의 피부를 녹여서 방제하는 원리입니다. 몇 년 전까지는 깍지벌레 때문에 큰 피해를 보았는데, 이제는 깍지벌레 방제에 걱정이 없습니다. 그 전에는 깍지벌레를 방제하다가 안되면 그냥 망치했습니다. 깍지벌레가 덕지덕지 붙여서 나무도 죽고 방제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친환경재배에는 화학농약을 사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는데 GCM은 뿌리기도 하고 관주도 하니깐 좋은 효과를 봤습니다.”
농약 한 번 이면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관행농업에 비해 친환경농업은 수고도 많이 들고 실패도 많지만 대신에 자연환경과 생태계를 지킬 수 있다.
“지금 친환경농업 자재 같은 것도 50퍼센트 지원을 받아 많은 도움이 되는데, 행정에서 품목을 정해 놓고 요 품목밖에 안된다고 하기 때문에 지정한 품목 외에 사용했을 때는 지원을 못 받는 이런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도에 건의를 해서 진흥청에서 고시된 전 품목을 지원대상이 될 수 있도록 다변화를 부탁하고 있습니다. 자재가 다양하게 많으니깐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농가들이 가져야 하는데 지금까지 그렇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인터뷰 영상 바로보기 https://youtu.be/g_LdaRBaA8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