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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3-18 13:55
[현장] 친환경생산자와 소비자의 연결고리.농가생활협동조합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82  

유기농특화도 충북에는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곳이 있다. 친환경·유기농을 실천하는 농민들이 모여 친환경농산물 유통가공센터를 운영하며, 친환경 학교급식은 물론, 광역단위친환경산지조직육성사업 추진, 산모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사업까지 실천하고 있는 곳. 바로 청주에 위치한 농업회사법인 농가생활협동조합이다. 친환경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굳건한 연결고리, 농가생활협동조합의 신명나는 유기농 이야기를 전한다. ı이경민 기자

우리는 친환경농민이 만든 생활협동조합입니다

외부에서 청주에 진입할 때 처음 보게 되는 경관이 바로 아름다운 길, 청주 가로수길이다. 청주 인터체인지부터 이어지는 녹음 가득한 6차선 가로수길은 드라마 모래시계, 영화 만추 촬영지로도 유명하고, 2001년 산림청 주관의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거리 숲 부분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가로수 길을 지나 직지대로 건너편으로 들어가다 보면 언덕 위에 충북친환경농산물 가공유통센터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 곳이 바로 충북도 친환경농업의 핵심코어인 농업회사법인 농가생활협동조합이다.





“청주 관내 친환경농업에 종사하는 50여 명의 농업인이 세운 농업회사법인으로 100여 농가의 회원과 함께 현재 청주시내 60여 학교에 친환경 급식자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전처리, 샐러드, 신선편의식품 가공능력을 갖춘 업체입니다.”
농가생활협동조합의 최기형 대표는 친환경농민들이 스스로 자구책을 찾기 위해 뜻을 함께해 모인 조직이 바로 농가생활협동조합이라고 강조한다. 농가생활협동조합은 2013년 농식품부의 국가클러스터 사업인 지역전략식품 육성사업으로 선정되어 50여 친환경농업인을 주주로 하는 실행자회사로 출범했다. 2017년 충북 친환경농산물유통가공센터가 준공되어 친환경농산물 유통 및 전처리 등의 체계를 갖춰 청주 지역 친환경농민들의 농산물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귀농인에서, 친환경전문강사로, 농가생활협동조합 대표까지

농가생활협동조합의 대표를 맡고 있는 최기형 대표는 자신은 언제까지나 ‘친환경농부’라고 말한다. 친환경 인증제도조차 없었던 시절 고향인 청주에 귀농을 한 최 대표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친환경농업에 도전을 했다.
“처음에는 수박부터 시작해 엽채류, 근채류, 두류 등 많은 작물을 재배했습니다. 수박의 경우에는 유기농 수박을 만들 때까지 3년 정도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수박의 경우 키울 때 폭발적인 영양분이 필요합니다. 수박재배 농민들은 수박의 경우 성장기 때 하루에 2배씩 커진다고들 합니다. 수박에 유기적인 영양분 공급을 꾸준히 줘야 하는데 그 방법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깻묵과 골분, 인산 등을 발효시켜 액비로 공급을 해줘야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비법 1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분을 시기에 맞게 공급. 관행재배에 비해 5일 정도 빠르게 영양분을 공급해야...

최 대표는 한살림 과채분과 대표를 맡으면서 친환경농업에 대한기술 전문 강사로 나서기 시작했다. 최 대표는 작물을 키우는 것과 아이를 키우는 것이 같은 이치라고 말한다.
“작물을 키우는 것은 아이를 키우는 것과 똑같습니다. 유아기 때, 성장기 때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아이들이 크는 것처럼, 작물도 노지와 시설 상관없이 성장기 때 필요한 영양분을 잘 공급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만 화학비료와 유기질비료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금방금방 효과가 나는 화학비료와는 달리 유기질비료는 작물에 천천히 공급되기 때문에 관행농업과 비교하면 5일 정도 전에 공급을 해줘야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화학비료와 달리 유기질비료는 작물에 천천히 공급되기 때문에 관행농업에 비해 5일 정도 전에 공급을 해줘야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유기농비법 2 근본적인 해답은 토양에. 철저한 토양관리
최 대표는 친환경농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토양관리라 강조한다.
“가장 까다로우면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 바로 토양관리입니다. 남들은 쉽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토양관리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토양관리만 꾸준히 해주면 어떤 작물도 가능합니다. 장기적으로는 10년 이상 꾸준히 토양을 관리해야 합니다. 채소류의 경우 유기물 함량이 5% 내외가 가장 적절합니다. 하지만 유기물 함량을 5%까지 올리기 위해서는 톱밥 발효퇴비를 꾸준히 공급해줘야 합니다. 지금도 꾸준히 톱밥 발효퇴비를 이용해 토양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유기농비법 2 근본적인 해답은 토양에. 철저한 토양관리
최 대표는 친환경농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은 토양관리라 강조한다.
“가장 까다로우면서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 바로 토양관리입니다. 남들은 쉽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토양관리는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토양관리만 꾸준히 해주면 어떤 작물도 가능합니다. 장기적으로는 10년 이상 꾸준히 토양을 관리해야 합니다. 채소류의 경우 유기물 함량이 5% 내외가 가장 적절합니다. 하지만 유기물 함량을 5%까지 올리기 위해서는 톱밥 발효퇴비를 꾸준히 공급해줘야 합니다. 지금도 꾸준히 톱밥 발효퇴비를 이용해 토양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병해충 관리에 대해 최 대표는 토양관리와 맥을 같이 한다고 말한다. 토양을 정상적으로 관리하면 병을 발생시키는 유해미생물의 밀도가 적기 때문에 큰 피해가 없다는 것이다. 충의 문제는 자연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충이 발생하기 전에 미리 방제를 실시하면 병해충에 대한 문제는 해결된다

광역단위친환경산지조직육성사업, 임산부 꾸러미, 식품소재산업까지 준비

최 대표를 비롯한 50여 명의 친환경농민들은 2018년 농식품부에서 진행한 광역단위친환경산지조직육성사업의 충북 추진업체로 선정됐다. 충북친환경농업인연합회와 함께 2년간 충북도내 산지조직화 업무를 수행했으며, 2019년 식품소재 및 반가공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되어 국내 최초 전자동 사과(배) 조각과일 라인을 구축하였으며, 충북도가 시범적으로 추진한 산모 친환경농산물꾸러미 지원사업의 공급업체로 선정되어 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올해에는 국민청원예산으로 추진되고 있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꾸러미 지원 시범사업의 충북도 공급업체로 선정되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쉴 틈 없이 발전을 거듭해온 농가생활협동조합이 이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신선편이 농산물 등 식품소재산업으로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향후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1차 농산물 공급 위주에서 신선편이 농산물 등 식품소재 산업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야 대한민국 친환경농업이 살 수 있다고 봅니다. 고도화된 가공기술과 설비가 뒷받침되어야 친환경농산물 수요를 확대 시킬 수 있습니다. 국내 대기업 식품회사들이 친환경농업에 관심이 없어진 이유는 친환경 부분의 식품소재 산업 기반이 약하기 때문입니다. 품질 균일성 문제, 이물제어 능력, 가격문제, 연중공급 능력 등의 문제가 선결되기 전에는 공공부분 중심으로 국한되어가는 친환경 농산물의 확대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친환경농가는 조직화되어야 하고, 이를 통한 전국적인 작부구축과 재배기술, 수확 후 관리기술 등의 기술적 교류와 지도가 필요하고, 2차로는 친환경농산물 전처리, 가공능력 확대에 정부와 대기업이 이제 관심을 가질 때입니다.”

최기형 대표는 앞으로 3년간 50억을 투자해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친환경 샐러드 가공, 밀키트 가공, 조각과일, IQF 제품 등 식품소재 산업 부분에 집중하며, 이를 위해 200여 농가를 조직화하고, R&D 투자, 전문인력 확보 등에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혼자서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친환경농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조직화를 하고, 판로를 개척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농가생활협동조합. 함께라는 가치를 전하며, 친환경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가장 단단한 연결고리, 농가생활협동조합을 주목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