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을 결심한 청년농들은 지역, 작목, 기술 등 많은 부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전북 부안에서 유기농 오디를 재배하고 있는 최희정 멘티는 큰 걱정이 없다. 최동춘 멘티가 오래전부터 유기농으로 재배하던 농장을 이어 받아 순조롭게 유기농 재배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기농 오디 재배에 있어 가장 문제가 되는 균핵병 방제부터, 전정, 수분관리까지 맞춤형 멘토링을 받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 친환경 멘토 최동춘 농부, 친환경 멘티 최희정, 연구사 한유미, 이경민 기자 |

친환경 멘토의 아버지. 최동춘 농부

전북 부안군 보안면에서 유기농 배와 오디를 재배하고 있는 최동춘농부. 최동춘 농부는 최초라는 수식이 어울리는 베테랑 친환경 농부다. 전국 최초로 과수원 전체에 방충망을 씌운 시설을 설치했으며, 지역은 물론 전국적으로 귀농자의 멘토 역할을 하며 후계농을 육성하고 있다.또한 오디의 주산지인 전북 부안에서 포도 농사의 전지법인 웨이크만 전지법을 도입해 오디를 재배하는 농가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귀농·귀촌을 하는 사람들이 실패하는 것을 자주 봤습니다. 땅을 살 때부터, 작목을 선택할 때부터 잘못된 판단을 하는데, 어렵게 귀농을 해서 실패하는 사람들을 보니 많이 속이 상했습니다. 거기다 대부분의 귀농인들이 친환경농업으로 시작을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돕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최 농부는 그동안 많은 귀농인들의 멘토를 자처해 자신의 노하우를 모두 전수하고 있다. 자신의 노하우는 물론 귀농인들이 새로운 작목을 선택하면, 자신이 먼저 그 작목에 관해 공부해 작물을 생리와 관리까지 알려주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이번에 국립농업과학원 유기농업과와 함께 한멘토링은 별빛드림농장 최희정 멘티가 참여했다. 최희정 멘티는 귀농 6년 차 새내기 농부로 전북 귀농·귀촌 박람회에서 연고가 없던 부안을 접하게 됐고, 부안을 품에 안았다. 부모님과 함께 귀농해 오디 농장에서 유기농 오디를 재배하고 있는 최희정 멘티는 귀농 초기부터 최동춘 멘토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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