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한림대학교의료원, 8일 기술상담‧건강검진 등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8일 충남 홍성군 구항면 내현리 거북이마을에서 한림대학교 의료원과 함께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을 열고 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친다.
이 자리에는 이양호 농촌진흥청장, 국회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 예산)과 김석환 홍성군수를 비롯해 농촌진흥청과 충청남도 농업기술원, 홍성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영농전문가 78명, 한림대학교의료원 의료진 20여 명 등이 참여한다.
 홍성 거북이마을은 벼, 배추, 고추를 주로 재배한다. 대부분 홀로 생활하는 어르신이 많고, 가스나 전기 사용이 어렵고 농부증 등 만성질환을 앓는 주민도 있다. 이날 영농 기술과 농기계 전문가는 마을의 주요 작목을 분석해 영농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고, 경운기와 예취기, 이앙기 등 고장 난 농기계도 수리한다.
 홀로 사는 어르신 17가구에는 전기시설 안전점검과 자동가스차단장치를 설치하고, 겨울철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한다. 또한, 영농 전문가와 의료진은 농기계‧생활시설의 점검과 수리, 건강검진 등 의료봉사와 일손돕기, 장수사진 촬영 등 봉사활동을 벌인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이동식 농업종합병원’은 국내 최고의 농업전문가들이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의료 혜택을 누리기 힘든 고령 농업인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재능기부다.” 라며, “앞으로 이같은 활동이 더 활성화돼 나눔과 소통의 문화가 농촌사회 전반에 퍼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