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감류 열매 매달기 전용 걸이대를 이용하면 작업 소요시간 21%, 인건비 34% 절감은 물론 농작업 편리와 기존 유인끈 폐기 시 발생하던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최윤식)는 2018년 9월부터 2019년 3월까지 만감류 열매 매달기 작업 환경개선을 위한 만감류 걸이대 이용 열매 매달기 실증시험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만감류는 열매가 커지는 6월부터 9월 사이에 유인끈을 이용하여 매달기 작업을 실시해야 하지만 기존 플라스틱 유인끈을 이용한 매달기 작업은 설치와 철거 작업이 어렵고 숙련된 인력과 시간이 많이 소요되어 경영비 부담은 물론 유인끈 재사용이 어렵고 철거 후 환경오염 등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라봉 대상으로 ‘만감류 걸이대 이용 열매 매달기 실증’을 통하여 걸이대 설치․해체 및 폐기물처리 등 경영비 절감, 작업 편리성, 농작업 환경개선 등을 비교 분석하였다. 
실증시험 결과 10a당 기존 유인끈 작업 42시간 40분, 인건비 500천 원 대비 4시간 40분 줄어든 38시간, 인건비 330천 원 조사되었다. 또한 기존 유인끈 작업은 숙련된 인력이 필요하나 걸이대 작업은 미숙련 가족인력도 가능하여 여성, 고령 농업인에게 작업 편리성 및 농작업 환경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설치 첫 해 이외 사다리작업이 불필요하여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없고 매년 유인끈 해체 후 영농폐기물 처리에 따른 환경오염, 작업자 위해요소 노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단점으로는 10a 기준 만감류 걸이대 6천 개 구입비용이 4,620천 원으로 기존 유인끈 4~5만 원에 비해 초기 비용이 부담이 되지만 유인끈은 재사용이 불가능하고 매년 구입하여 설치, 해체 작업을 하지만 만감류 걸이대는 최대 5년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제주농업기술센터는 올해 ‘하우스 감귤 가지 매달기’ 실증시험을 추진하여 효과를 분석 후 2020년에 ‘시설감귤 열매 매달기 농작업 환경개선 시범’사업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양 농촌지도사는‘열매 매달기 작업이 보다 쉽고 편리해지면서 미숙련 가족 단위 작업이 가능하고 작업시간 단축으로 고온기 안전사고 위험도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경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