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참살이
 
작성일 : 15-02-10 19:41
[자연이가득한곳] 할랄 시장의 폭풍 예고
 글쓴이 : 친환경 (58.♡.80.182)
조회 : 1,049  

딸기 수출 특집을 준비하면서 홍콩, 싱가폴 시장이 전부인줄 알았다. 우리나라 딸기수출의 대부분이 이들 2개 지역에 태국 등 동남아 시장과 러시아 정도가 추가되는 정도였는데, 시장다변화가 가장 숙제인 딸기업계에 중동시장 바람은 거대한 폭풍으로 다가오면서 할랄시장을 주목하게 된다.

할랄은 아랍어로 ‘허용되다’ 라는 뜻으로 할랄식품이라고 하면 이슬람법에 따라 허용된 것을 의미하며 무슬림들이 섭취할 수 있는 식·음료품을 지칭하는 데에도 사용된다. 대통령도 신년회견에서 농업도 이제는 FTA를 발판삼아 중국농업을 넘어 할랄(이슬람)시장까지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농축산물 수입액이 320억 달러(약 34조 6,200억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으로부터의 수입이 175억 8,8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5% 늘어나면서 FTA 체결국의 비중이 54.9% 이르고 있다는 것은 FTA 특혜관세를 무기삼아 밀려든 수입농축산물로 인해 그 피해가 고스란히 국산 농축산물의 가격하락으로 이어졌다는 결론이다.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7,000억 달러에 달하는 이슬람권 할랄식품 시장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급성장하고 있는 무슬림의 할랄식품 시장의 규모는 2018년까지 2조 5,00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앞으로 무슬림 인구 증가로 할랄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뿐 아니라 할랄 산업의 범위도 화장품 개인 위생용품, 의약품, 의류와 같은 제조품에서 한국농산물 수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국 농산물이 할랄식품 시장에 주목받는 이유는 그들도 이미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국내 농산물의 맛, 품질, 신선도 등을 믿을 만 하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상품의 할랄시장 인증제품은 220여 개정도에 이르고 있다. 농심의 라면을 비롯해 한성푸드의 김치, 아워홈의 김, 오리온 초코파이, 티젠의 차류 등이 있다. 초코파이의 경우 돼지고기에서 추출된 젤라틴 대신 소고기에서 추출된 젤라틴을 사용해서 할랄인증을 받아 수출하는 사례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2012년 7월 국내에서 실시하는 할랄인증에 대한 말레이시아 할랄 인증기구로부터 동등성을 인정받아 우리 수출업체의 비용절감과 더불어 전 세계 20억 무슬림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되었으며 매년 열리는 할랄 박람회에 한국이슬람교중앙회(KMF) 할랄인증, 말레이시아 할랄인증(JAKIM)을 취득한 김치, 면류, 차류, 인삼류, 소스류, 음료류 등 생산업체가 참여해 바이어 상담, 시식행사 등 본격적인 한국 할랄식품의 주류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물론 세계 할랄식품 시장의 80%는 비무슬림 다국적 기업이 장악을 하고 있지만 분명 틈새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 이슬람의 종교적 특성과 문화가 비즈니스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점을 감안해 새롭고 독특하면서도 현지화된 제품을 개발한다면 가능성이 증대 될 것이다.

아시아의 경우 말레이시아가 최대 할랄식품 수출국이며 태국과 인도네시아가 새로운 수출국가로 부상 중이다. 태국은 식품이 25%를 할랄제품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는 올해부터 할랄산업센터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FTA를 적극 활용해 할랄시장을 확대하고 검역협상 강화 및 할랄인증지원, 할랄식품 전문 연구기관 지정도 서둘러 아랍권 농산물 수출의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발행인 이영자 yjagro@hanmail.net